2028년부터 달라지는 영어평가, 말하기·쓰기 중심으로 바뀐다

2028년부터 국내 영어 교육과 평가 방식이 크게 바뀝니다. 기존의 문법과 독해 중심에서 벗어나 ‘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실용 영어 평가 체계가 도입됩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국가영어능력평가체계(NEAT)’를 개편한다고 발표하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실제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시험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의 대학 입시와 해외 유학, 취업 준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말하기·쓰기 능력 중심의 NEAT 개편

2028년부터 적용될 개편된 영어 능력 시험은 듣기·읽기 문항을 줄이고 말하기·쓰기 비중을 대폭 확대합니다.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는 간단한 자기소개, 상황 설명, 의견 말하기 등 3~5문장 수준의 의사표현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의 수동적 암기형 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쓰기 영역 또한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문법보다는 논리성과 표현력을 평가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준비 방향은?

평가방식 변화는 학생들의 학습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에는 독해 문제풀이와 어휘 암기가 주된 학습법이었다면, 이제는 의사소통 중심의 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학원과 교사들은 말하기 수업 확대, 영어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은 자녀가 단어 시험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고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어민 영어캠프, 온라인 스피킹 수업, 주제별 에세이 작성 훈련 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외 대학 입시에도 영향

특히 NEAT 개편은 국내외 대학 진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외국대학들은 국내 학생을 평가할 때 NEAT 말하기 점수를 참고 자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NEAT 점수 중 말하기 성적만 제출해도 입학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외국대학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영어 말하기 3문장만 유창하게 말할 수 있어도 유학의 문이 열리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영어교육의 새로운 기준, 실용성과 표현력

이번 변화는 한국 영어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오랜 시간 ‘정답 중심’의 영어시험에 익숙했던 교육 현장은 이제 창의적 사고력, 표현력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성적 향상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실적 우려도 존재

한편에서는 현실적인 우려도 존재합니다. 지역별 교육 격차와 말하기 수업 기반이 부족한 학교들이 많은 상황에서,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만 앞서가기보다는, 현장의 인프라 구축과 교사 연수 강화가 동반돼야 진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 수업을 자연스럽게 도입할 수 있는 공교육의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 지금이 변화에 대비할 시점

2028년은 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3~4년 사이에 영어 교육과 평가 패러다임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기관 모두가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지금부터 말하기 연습을 시작하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NEAT 개편은 단순한 시험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